미국달러 강세 기조
연준 출구전략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
미국달러 강세는 연준 출구전략 움직임의 강화를 반영. 기존에는 내년 초 테이퍼링 전망이 우세했지만, 연이은(6, 7월) 고용지표 개선에 시장 인식도 변화.
8월 고용지표도 강하다는 전제 하에,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 발표, 10~11월 중 테이퍼링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
달러환율 급등
원화 상대 가치 급락에 기인, 원화 관련 펀더멘털 훼손은 아닌 듯
아직까지 달러 강세가 가파른 속도는 아님. 최근 환율 급상승은 원화 상대 약세를 반영.
최근 한 달간 원화는 상대 약세가 가장 심한 통화 중 하나로, 외국인들 주식 순매도가 단기간에 다소 큰 폭으로 진행된 것과 연관되는 듯함.
수출의 빠른 증가세 속 경상수지 흑자 확대,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세 등을 고려할 때, 애당초 외환 수급 이슈가 있는 상황은 아님.
USD-KRW 전망
기존 예상치 상향 이탈, 당분간 더 심화되진 않을 듯
최근 달러 강세가 가파른 속도도 아니고, 신흥국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EMBI 스프레드도 크게 자극되지 않은 상황. 따라서, 펀더멘털에 큰 이슈가 없는 한국 원화의 가파른 약세가 오래가진 않을 전망.
현 시점에서 원화 약세가 지속성을 띠기 위해서는,
① 시장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연준 출구전략 속도에 대한 우려 급증,
② EMBI 스프레드 급등세 등의 조건이 필요할 것.
기존에 제시했던 달러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0±25원.
위 두 조건들에 가까워지기 전까지는, 이러한 예상 레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원화 상대 약세
원화 상대 약세는 위안화 환율에서 잘 확인됨. 위안화의 원화 환율은 기존 박스권 상단(175원) 상 향 돌파해서 현재 180원대로 상승
나아가, 신흥국 통화 인덱스들과 비교했을 때 최근 들어 원화가 다소 가파른 속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됨. 현재 신흥국 통화들은 크게 불안한 모습이 아님. 아시아 및 중남미 통화들은 완만한 약세이고 동유 럽 통화들은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
외환수급 이슈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한 원화 약세 현상에 대해서는 8월 10~12일 3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의 주식 대랑 매도가 있었던 점에 주목(6.2조 원 순매도).
반면, 한국 원화채권에서는 주식과 같은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나타나진 않음. 8월 순매수(순투자) 강도가 6~7월 대비 조금 약화되긴 했음
한편, 경상수지 흑자는 근래 수출의 가파른 증가세로 인해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 왔음. 단기적으로 외국인들 주식 순매도가 매우 높은 강도라는 점이 부담되긴 하나, 일간 2조 원에 달하는 예외적인 순매도 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됨. 경상수지나 채권 자금 등에서 달러 유입은 계 속해서 기대되기 때문에, 강도 높은 주식 순매도가 조만간 진정되면서 원화 급락세도 진정될 것으 로 기대됨.
원화의 가파른 약세 지속되기 위한 조건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주목. 하나는 연준 출구전략 이슈, 다른 하나는 신흥국 금융 불안 가능성. 첫째, 연준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빠르면 10~11월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음. 아직은 컨센서스 뷰가 아니지만, 이것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테이퍼링 속도 또한 빠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 즉, 연준 출구전략 속도 불안감이 빠르게 커진다면 원화의 가파른 약세가 지속될 수 있음. 둘째, 신흥국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EMBI 스프레드가 장기평균 대비 1표준편차를 상회하는 방향으 로 빠르게 움직일 때 원화의 가파른 약세가 이어질 수 있음. 하반기 중 두 조건이 성립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두 가지 조건 모두 성립 하지 않고 있음. 따라서, 원화 가치 급락세가 이어질 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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