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유럽 ETF로 자금 유입 규모 확대 전주(8/5-8/11) 선진국 주식형 ETF 자금 유입강도가 개선되었다.
서유럽 지역 ETF로 2주 연속 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되었는데 유로스톡스 50 지수 종목에 투자하는 iShares Core Euro STOXX 50 UCITS ETF (DE)로 5.2억 달러, 선진 유럽 전반에 투자하는 Vanguard FTSE Europe ETF로 2.1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유로존 국가들의 높은 백신 접종률과 코로나19 확진자수 둔화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신흥국 주식형 ETF에서는 2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었는데 중국 CSI300 지수를 추종하는 China Southern CSI 500 ETF(-3.3억 달러), Huatai-PineBridge CSI 300 ETF (-2.9억 달러)의 자금 유출 규모가 컸다.
2) 금융, 인프라 ETF 자금 유입강도 강화 금융 ETF로 6월 초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대형 금융주에 투자하는 The Financial Select Sector SPDR ETF (XLF)로 15.4억 달러, 미국 지역 은행을 동일가중 방식으로 편입하는 SPDR S&P Regional Banking ETF (KRE)로 7.2억 달러, 대형 은행에 집중 투자하는 Invesco KBW Bank ETF (KBWB)로 5.6억 달러가 순유입되었다. 미국 상원에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되면서 인플레 압력 높아졌고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ETF인 PAVE로 1.3억 달러가 유입되면서 인프라 섹터ETF 유입강도가 개선되었다.
ETF Pick: 경기방어, 저변동성 ETF
7월 미국 코어 CPI는 전월비 0.3%로 둔화되었지만 전년비로는 4.3%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도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높은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하반기 지속될 전망이다. 월러 연준 상임 이사는 일자리 회복 속도가 월간 80만 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르면 10월부터 테이퍼링을 개시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는데 미국 비농업 일자리수가 2개월 연속 90만 건을 상회하면서 조기 테이퍼링 경계감이 높아졌다.
인플레와 출구전략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7월 중순 이후 미국 증시에서는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가 상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 흐름도 변동성이 적은 안전 지대로 쏠리고 있다. 유틸리티 섹터 로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었고 필수소비재 ETF로도 지난주를 제외하고는 7월 중순부터 자금 유 입이 지속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수익률 방어를 위한 성장주와 방어주 바벨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 판단한다. 연준의 테이퍼링이 본격화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기업이익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 포텐 셜이 여전히 잔존하는 만큼 베타가 높은 성장주와 베타가 낮은 방어주를 같이 편입하여 절대수익 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화 긴축이 시장 예상보다 급속한 속도로 진행될 경우 증시는 조정을 받겠지만, 하락장에서 S&P 500을 아웃퍼폼하는 방어적 성격의 ETF가 수익률을 보전해줄 것이다. 경기 방어 ETF로는 유틸리티나 필수소비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 ETF(XLU, XLP)가 대표적이다. 대안으로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저변동성 ETF(SPLV, SPHD)와 최소변동성 ETF(USMV)도 있다.
저변동성 ETF: Invesco S&P 500 Low Volatility ETF (SPLV)
Invesco S&P 500 Low Volatility ETF (SPLV)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 중 최근 12개월 동안 변동성이 가장 적은 100개 기업에 투자한다. SPLV가 추종하는 S&P500 Low Volatility Index는 변동성이 낮은 종목의 투자 가중치를 높게 설정하며, 종목 간 상관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단순 저변 동성 바스켓인 만큼 방어적인 필수소비재(21%), 유틸리티(15%)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종목 별 비중 상한은 2%로 제한하지만 업종 비중에는 상/하한을 두지 않는다.
iShares MSCI USA Min Vol Factor ETF (USMV)는 최소 변동성 ETF로 저변동성과는 달리 종목 간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최소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SPLV와 업종별 비중도 상 이한데, IT(25%) 비중이 가장 높으며 헬스케어(18%), 경기소비재(11%)의 비중이 높다. 2020년 이후 IT 업종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USMV가 SPLV보다 성과가 좋았으나 하반기 인플레 와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감안할 때 IT와 경기소비재 비중이 높은 USMV 보다는 필수소비재, 유틸 리티 비중이 높은 SPLV의 적합도가 좀더 높아 보인다.
Invesco S&P 500 High Dividend Low Vol ETF (SPHD)는 고배당+저변동성 컨셉의 ETF이다. S&P500지수 내 배당수익률 상위 75개 종목 선정 후, 그 중 변동성이 낮은 50개 종목을 직전 12 개월 배당수익률로 가중하여 운용한다(75개 고배당 종목 선정 시에 GICS 섹터별로 10개 종목까 지 편입하며, 특정 섹터의 종목 수가 10개를 초과하면 다른 섹터에서 종목을 선별). 업종별로 유틸 리티(18%), 필수소비재(17%), 금융(12%), 에너지(9%) 비중이 높으며 리츠도 포함하고 있다. 처 음 75개 종목 선별 기준이 고배당수익률인 만큼 다른 ETF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높지만 배당 수익 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유틸리티 ETF: 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 (XLU)
유틸리티 ETF는 전력, 가스, 수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 (XLU), Vanguard Utilities ETF (VPU), Fidelity MSCI Utilities Index ETF (FUTY)와 동일 가중 방식의 Invesco S&P 500 Equal Weight Utilities ETF (RYU)가 있다. 업종별 비중을 보면 네 ETF 모두 전력 비중(90% 전후)이 가장 높고 가스와 수도는 10% 내외의 비중을 보인다. 유틸리티 ETF 중에서는 운용자산과 거래량 규모, 자금 흐름을 감안하였을 때 XLU 의 투자 적합도가 높아 보인다
필수소비재 ETF: The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XLP)
필수소비재 기업 전반에 투자하는 ETF로는 The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XLP), Vanguard Consumer Staples ETF (VDC), Fidelity MSCI Consumer Staples Index ETF (FSTA)가 있다. 세 ETF는 상위 종목 10개가 동일하고 업종별 비중(식료품 40%, 화장품/퍼스널케 어 20%, 유통 18% 순)도 유사하다. 세 ETF 중 대형 필수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XLP를 선호한 다. XLP는 운용자산 규모가 132.1억 달러로 가장 크고 다른 ETF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2.45%), 낮은 수수료(0.1%)가 강점이다. 또한, 인플레 국면에서는 비용 전가력이 기업이익에 중요한데 P&G, 코카콜라 등 소비재 기업의 가격 인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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